리더가 집중해야 '일'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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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2 10:22 지비산업정보원본문
누구나 회사에서 리더를 맡게 되면 기존보다 훨씬 더 바빠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리더로서 해야 할 수많은 일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리더가 바쁠 수밖에 없는 건 맞지만, 무분별한 일들로 무의미하게 바빠져서는 안 된다. 리더로서 해야 하는 진짜 '일'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리더가 맡아야 할 진짜 일이란 무엇이며, 이처럼 효율적으로 바빠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0. 많은 리더들이 더 열심히 일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결국 지는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리더들은 지치고 생산성이 떨어지며 제 풀에 지쳐 퇴사를 선택할 위험이 있다.
필자들은 종종 회사나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개선하고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허덕이는 리더들을 테이블 너머로 마주한다. 이들은 모두 아주 많은 할 일을 갖고 있으며 흔히 이 리스트는 자꾸 길어지기만 한다.
리더의 자리에 강도 높은 업무가 뒤따른다는 것은 그들도 알고 있는 바지만 많은 리더들이 상황이 너무 과중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0. 리더가 해야 하는 진짜 '일'이란?
업무에 짓눌린 리더를 위한 우리의 해법으로 비즈니스 리더는 보통 조직의 전략에서 절대적인 중요도에 따라 잠재적인 업무를 맡는다. 그리고 시간이 다할 때까지 가장 중요한 업무를 먼저 수행하는 식으로 시간을 쓴다. 그 다음 나머지를 부하직원에게 맡긴다.
리더들은 이런 방식이 아니라 1817년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따라야 한다. 한 국가가 무역 상대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또는 서비스)을 수출해야 한다는 비교우위론은 여전히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이론으로 여겨진다. 대표적인 예로 포르투갈은 화창한 날씨 덕분에 포도 재배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 그래서 영국에 와인을 수출한다.(하지만 이탈리아에는 와인을 수출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 비해서는 비교우위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영국은 양을 기르기에 적합한 날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모를 포르투갈에 수출한다.
0. 리더는 조직 내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없는 일, 나아가 전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시간을 그 일에 투자해야 한다.
리더는 단순히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아까운 시간을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레고 그룹의 성공적인 CEO였던 예르겐 비 크누스토르프가 대표적이다.
그는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고 매출을 10배 키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수익성 높으며 가장 존경받는 장난감 회사를 만들었다.
2017년 크누스토르프는 4대 소유주인 토마스 크리스티안센과 함께 레고 브랜드 그룹의 공동 회장을 맡아 핵심 사업인 레고 재단, 레고 디지털, 레고 에듀케이션, 레고 그룹 설립지에서 진행한 대형 레고 하우스 프로젝트, 레고랜드 파크(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소유 및 운영) 등 다양한 레고 브랜드 자산을 조율했다.
0 결정을 내릴 때 모든 걸 100% 알 필요는 없다 - 업무에 짓눌린 리더가 선택을 내릴 때 4단계 과정을 따를 것을 제안한다. 처음 두 단계는 캘린더에서 업무를 빼는 것이고, 다음 두 단계는 작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
그런데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대부분의 결정은 원하는 정보의 70%만으로도 충분히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가능한 모든 정보, 완벽한 정보를 찾으려는 시도는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큰 결정을 할 때에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 수집이 오히려 결정을 지연시키고 실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결정을 잘 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국은 실행이 더 중요하다.
1. "최고의 선택 vs 충분히 좋은 선택"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Maximizers)이고, 다른 하나는 “만족하는 사람”(Satisficers)이다.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은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은 옵션을 비교하며, 시간을 들여 완벽한 선택을 한다. 반면, 만족하는 사람은 "그냥 괜찮은 선택"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이들은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가 적다.
2.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빠지는 어려움"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계획을 세운 후 그 계획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완벽한 계획은 그 자체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계획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계획을 변경하거나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만족하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만족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거나 의심할 가능성이 적다. 또한, 과도한 분석을 피하고 실제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빠르고 “충분히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사실상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완벽한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은" 선택을 내린 후 그 결정을 믿고 실행하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만족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며, 그로 인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4. "완벽과 모자람 사이에서 균형 찾기."
대부분의 결정을 내릴 때 70%의 정보로 충분하다.
어떤 계획도 완벽하게 모든 정보를 갖출 수 없다. 이를 이해한다면, 계획을 세우는 동안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추구하거나, 아직 얻지 못한 정보로 불안해하지 않게 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머지 30%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적시에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리더가 집중해야 할 진짜 '일'은 따로 있다?ㅣ인터비즈|작성자 인터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