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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혁신 67] 모빌리티 혁신도시!! 리투아니아 빌뉴스(Vil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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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13:57 지비산업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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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 시리즈 67번째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유럽북동부 발트 3국의 작은 국가 리투아니아를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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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북동부 발트 3국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리투아니아는 700년 역사를 지닌 나라다. 

한때 폴란드의 지배를 받고 1940년에 소련(현 러시아)에 편입되기도 했으나 1991년 독립했다. 

세계대전의 와중에 유태인 대량 학살에 연루된 국가이기도 했지만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나 요즘은 멋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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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Vilnius)는 중세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다.

역사지구인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2009년 유럽연합의 유럽문화수도로도 지정됐다. 

2023년에 건국 700주년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유럽의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빌뉴스도 그리 크지 않다. 

런던과 파리의 규모가 크다지만 여행을 다녀 보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는 크기와 면적 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 

물론 빌뉴스가 발트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지만, 빌뉴스의 인구가 56만 명 수준이라는 것만 보아도 그 규모가 어떤지 짐작이 간다. 

참고로 서울의 한 자치구인 은평구 인구는 47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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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으로부터 비교적 최근에 독립했다는 이유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유럽에서도 낙후된 곳으로 인식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주민들의 일상은 유럽 국가 주민들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고 시가지 모습 역시 고풍 창연함과 현대 건축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런 모습이다. 

빌뉴스 여행기를 검색해 보면 거의 대부분 좋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 빌뉴스그 혁신도시의 모범 사례로 꼽힐만한 것이 있을까.

바로 자전거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 손꼽히는 스마트시티라는 평가와 함께 ‘자전거의 수도’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지만, 

빌뉴스도 암스테르담에 뒤지지 않는 자전거의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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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는 자동차 중심 인프라였던 도시 교통망을 지난 10년 동안 조용히 개선해 왔다. 

소련의 일부였다는 과거를 벗고, 모빌리티 혁신의 선두에 서 있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내부 혁신이었다.

혁신의 중심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있었다. 

빌뉴스는 지난 7년 동안 도시 전역에 걸쳐 자전거 도로의 길이를 5배 증가시킴으로써, 보행과 자전거 타기에 

가장 편리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빌리티 친화적인 스마트시티로 변신한 것이다.


현재 빌뉴스 시장은 레미기유스 시마슈스(Remigijus Šimašius)다. 발트 연방에서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시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빌뉴스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10~15년 전에는 빌뉴스 도심 내에서 보행자의 이동이 드물었다.

 사람들은 교외로 이동하고, 더 많은 승용차를 이용했다.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인프라가 지극히 열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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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시정부는 10년 전부터 도시 교통 네트워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교통망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장에 주력했다. 

그 결과 7년 전에는 20~30km에 불과했던 자전거 도로를 150km까지 늘렸다. 시 변두리의 경우 자전거 도로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자동차가 주행하는 시내 권역에서 필요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150km의 길이는 특별하다. 

빌뉴스는 특히 지난 2년 동안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동네와 이웃, 커뮤니티 사이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유대감까지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 확장은 보행자 전용 보도 및 횡단보도의 증가와 맞물려 종합적으로 기획 및 설계됐고 입체적으로 건설됐다.

 특정한 날에는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차량 통행도 금지된다. 

시마슈스 시장은 자전거 타기가 일상화되고 보행자가 늘어난 것이 빌뉴스의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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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출근할 때도 주로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교통 및 보행을 병행한다. 승용차 운전은 많지 않다. 

걷는 것이 빌뉴스 도심을 돌아다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러나 빌뉴스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그리 부정적인 시각은 갖고 있지 않다. 다양한 운송 수단의 결합 중 하나로 판단한다. 

다만 소유보다는 승차공유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1인당 승차공유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주장한다. 

시는 빌뉴스가 유럽 지역의 탄소 제로 목표에도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승차공유 횟수는 연간 150만 번에 달한다고 하며, 거의 20%의 주민들이 두 개의 앱을 통해 제공되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전기 자동차 전용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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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주민들 상당수가 차를 소유하지 않는다. 차 없이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다. 

상점을 방문해 식료품이나 가구를 사야 한다면 공유서비스 이용으로도 충분하다. 

빌뉴스는 민간 부문과 협력해 지난 6월, 빌뉴스 공유 모빌리티 클러스터(Vilnius Shared Mobility Cluster)를 만들었다. 

이는 거리에서 개별 차량의 수를 줄임으로써 공유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빌뉴스 시정부는 공유차량 1대가 개인차량 12대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그 만큼의 탄소 발생을 줄여 준다고 추정하고 있다. 

주차 공간도 절약해 준다. 정기적인 유지보수로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며, 무모하다고 판정받은 운전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런 정책은 마이크로모빌리티로도 확대되고 있다. 

음주운전을 피하기 위해 주말에는 야간 생활 구역에서 전기 스쿠터 운행을 금지한다.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이동이 끝난 후 차량의 사진을 찍어 ‘정상적으로 주차되었음’을 증명하는 등의 

혁신은 빌뉴스에서 비롯됐다.

빌뉴스는 현재 주차 및 충전을 병행할 수 있는 전기 스쿠터 존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정 장소에 집합시킴으로써 거리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서비스 운영자들도 관리의 용이성 때문에 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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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가 자전거 천국이 된 것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다. 철저히 자발적 참여와 인센티브에 의한 것이다. 

시정부는 자가용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의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전기 스쿠터 존도 그렇다. 

이곳에서 충전하면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빌뉴스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변신한 사례다.

빌뉴스의 모빌리티는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출처 : 스마트시티투데이(https://www.smartcit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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