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퇴사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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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9 10:44 지비산업정보원본문
[ MZ세대가 퇴사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잡코리아 ‘연봉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 조사
부도덕한 관리자, 공정하지 않은 보상 “못 견뎌” “이런 데는 못 다닌다”
MZ세대일수록 직장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이 있거나, 공정하지 않은 결정이 만연한 곳에선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일하기 싫다는 것이다.
11일 잡코리아 콘텐츠 LAB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의 34.5%는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이 있는 회사’에는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취업이나 이직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20∼40대 직장인 1252명으로 대상으로 ‘연봉이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MZ세대 젊은 직장인들은 연봉 못잖게 도덕성과 공정성, 회사의 운영방식과 가치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직 기피 1순위로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34.5%)를 꼽은 응답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30.8%였지만 30대는 34.5%, 20대 36.4%였다.
특히 이 같이 응답한 비율은 40대 이상(30.8%)보다 20대(36.4%)와 30대(34.5%) 직장인이 더 높게 나타났다. 공정을 매우 큰 가치로 여기는 MZ세대에게 불공정한 임원, 상식에 어긋나는 관리자는 참을 수 없는 존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나와 맞지 않는 회사의 운영 방식 및 가치관’(33.9%)이 꼽혔다. 젊은 세대가 직장을 선택할 때 ‘먹고 사는 문제’보다 ‘일하는 방식’이나 ‘가치관의 공유’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어 △공정하지 않은 보상 체계(30.6%) △방향성 없는 업무 지시(25.6%) △무기력한 사내 분위기(15.4%) 등도 이직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괜찮은 직장의 조건으로는 ‘인정·보상’(44.6%)과 ‘성장 가능성’(35.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인정∙보상이 있고 성장하는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것이다.
업무 몰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제시(49.8%)
△개인 역량에 맞는 직무와 업무량 부여(48.2%)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인정 (38.2%)을 꼽았다.
‘직장 내 추구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전 세대 공통으로 ‘워라밸(Work-Life Balance)’(50.3%)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들었다. 특히 2030 절반 이상이 워라밸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MZ세대 직장인들은 ‘회사에 다닌다’는 개념보다 ‘삶의 균형 속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직장인들은 ‘업무 몰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제시’(49.8%)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개인 역량에 맞는 직무와 업무량 부여(48.2%)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인정 (38.2%)이 뒤따랐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과 설득은 물론 나에게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 조직에 있을 때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를 어떻게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입사 전까지는 알 수 없다’(51.8%)응답했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업계 지인이나 평판 플랫폼을 참고하거나(42.0%) △면접 분위기를 통해 유추(35.3%)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 팀장은 “직장인은 회사에서 ‘일’만 하지 않는다. 이제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분위기 속에서, 어떤 가치를 공유하며’ 일하는 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단순히 회사의 이름값과 좋은 처우만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관과 방향성, 개인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직장인이 많아진 만큼 기업도 인사와 조직문화 측면에 더 심도 있는 고민을 동반해야만 인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 세계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42652),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