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혁신 81] 네덜란드 IT혁신기업 Fair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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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10:17 지비산업정보원본문
글로벌 혁신 기업 시리즈 81번째로 네덜란드의 가장 핫한 IT기업 Fairphone을 소개드립니다
페어폰(Fairphone)은 2013년 1월에 설립된 네덜란드의 휴대 전화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휴대 전화 제조사로, 분해하기 쉬운 구조로 설계되어 직접 수리하기가 쉽게 만들어진다. 또한, 분쟁 광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공정 무역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첫시작의 동기는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이라는 원대한 목적과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라는 비즈니스 아이템 때문이었다고 했다.라는 페어폰 설립자의 말.
페어폰의 설립자인 바스 반 아벨(Bas van Abel)은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기술을 개방하여 여러 사람들이 기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오픈 소스와 오픈 디자인 운동을 펼치던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다.
지금도 페어폰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오픈 소스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2011년 A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산업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분쟁광물과 노동자 인권 이슈가 터지자 분쟁광물 문제가 없고 공정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스마트폰을 만들자는 "Fairphone 캠페인"을 SNS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Fairphone이 애플, 삼성, 화웨이폰과 다른 점은 다음의 다섯가지이다.
첫째, 분쟁광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는 "금"에 대한 공정무역 인증을 완료했다. 스마트폰 기판에 들어가는 다른 금속도 공정무역 인증을 받는 과정에 있다.
둘째, 공급망 협력업체가 공정무역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고 협력한다. 2010년 A폰을 만드는 중국의 폭스콘 공장에서 인권과 노동권을 무시한 가혹한 노동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노동자 1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6년과 코로나 기간에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 발생했다. Fairphone은 생산협력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생산역량 뿐만 아니라 노동환경, 임금조건(생활임금) 등 인권과 노동권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Fairphone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협력업체는 공정무역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조건을 갖추거나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셋째, 재활용 소재를 가능한 많이 사용한다. 2023년 8월에 출시된 페이폰 5의 케이스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내부 플라스틱 소재 부속품 또한 재활용 소재를 대부분 사용했고 재활용 금속 부속품의 사용을 늘리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스마트폰 회수와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재활용 금속과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스마트폰은 재활용 소재로 가공되어 Fairphone의 부품으로 다시 사용된다.
넷째, 수리가 쉽다. Fairphone은 설계도(회로도)와 수리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설립자 바스의 오픈 소스, 오픈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와 카메라 묘듈은 고객 스스로 교체 가능하다. Fairphone 5의 AS 기간은 10년에 이른다. 이런 AS 기간을 제시한 스마트폰은 페이폰이 최초이다. 2~3년 쓰면 성능이 떨어져 신 모델을 사야만 하는 다른 회사들의 제품과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사용자의 의견을 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 적극 반영한다. 페어폰이 SNS 운동에서 기업으로 만들어진 계기와 동력이 된 것이 오픈 소스, 오픈 디자인 운동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디자이너, 대학생들이었고 이들이 지금까지 페어폰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고객, 사용자, 그리고 공동 개발자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페어폰은 거대 IT 기업들 사이에서 생존을 넘어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식을 일깨우는 일이 첫번째 전략이예요"
"문제를 해결한 실제 사례의 제시"
무한경쟁의 시대에 공정이라는 가치의 혁신 대안 제시
미래 세대가 "공정"이라는 가치를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
"페어폰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려요. 독일의 MZ세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공정", "정의", "지속가능성" 등이라고 해요. 페어폰의 미래는 공정과 정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이들과 미래세대에 있다고 생각해요. 아프리카에서 페어폰에 들어가는 광물을 캐는 젊은이, 중국 공장에서 페이폰을 조립하는 젊은이, 독일과 유럽에서 페어폰을 구입한 후 스스로 고치고 업그레이드하며 우리에게 이런 저런 의견을 많이 주는 젊은이.. 이런 젊은이들이 모두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대해 동일하게 생각하고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페어폰의 미션이죠"
<페이폰 설립자 바스 반 아벨(Bas van Abel) 인터뷰중>
사회혁신 비즈니스는 혼자 할 수 없다. 말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문제를 일깨우고, 해결 사례를 만들고, 산업 전체에 확산하는 일.... 페어폰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 일을 해내고 있듯이 무한경쟁시대에 사람의 가치, 사람중심의 사회혁신이 지속하기를 바랍니다.
출처 및 참조: Balanced CSR & ESG 유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