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혁신사례 45. 유럽의 MIT 취리히 연방 공대)
페이지 정보
21-01-12 00:00 최고관리자본문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Zürich(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 주소 : Rämistrasse 101, 8092 Zürich, 스위스
▣ 웹사이트 : www.ethz.ch
▣ 학생 수 : 약 15,000명
▣ 주요 특징
- 1855년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 중 하나이다.
- 유럽의 MIT라고도 불린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이름은 ETH Zurich, 독일 언어권에서는 ETH Zürich이다. 자매 학교인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와 함께 스위스 연방 정부 기술 도메인에 속해있다.
- 스위스, 나아가 유럽 최고의 명문이자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32명의 노벨상 수상자, 2명의 필즈상 수상자, 2명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1명의 튜링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파울리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26개 대학 회원 중 하나이며, 2016년 기준 THE 세계 대학 랭킹 9위, 2020년 QS 세계 대학 랭킹 6위에 등재되었다. 화학, 수학, 물리 등의 기초 과학부터 컴퓨터 공학, 로보틱스, 재료 공학, 세포 생물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두한다.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다.
▣ 주요 혁신 사례
0. 실생활에 바탕을 두는 이공계를 선도
- 이공계를 선도하는 ETH 취리히의 강점은 실생활에 바탕을 둔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의 경우 15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방화벽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의 협동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 IBM과 파트너십을 이룬 나노테크놀로지 센터, 취리히 대학교와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기능유전체학 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 에너지, 세계 식량 시스템, 기후변화, 건강 등 다루는 분야도 다양하다.
- ETH 취리히는 연구 시설도 훌륭하지만 팀워크을 중요시. 세계에서 모인 훌륭한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 교육으로 이공계를 선도하는 대학.
0.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공학교육
- ETH 취리히 학부 과정의 경우 대부분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대학원에서는 거의 영어로 수업한다.
-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 외에 미국, 아시아 등 110여 개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실제로 외국 학생이 전체 학생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 학부는 일종의 대학 입학시험 역할을 하는 스위스 마투라(Swiss Matura) 수료증이 있으면 응시 후 입학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학, 화학 등의 시험을 독일어로 치러야 한다.
- 국립학교인 만큼 학비가 저렴한 것도 ETH 취리히의 장점이다. 스위스 학생과 외국 학생, 학사와 석사 모두 1학기 수업료는 644프랑(약 72만 원)으로 생활비, 건강보험 등을 포함해 1년에 2만1000프랑(약 236만 원)이면 충분하다.
- ETH 취리히는 공학이 연구에서 나아가 경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학교 자체적으로 창업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경영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비즈니스 툴스(Business Tools)와 벤처 아이디어를 검토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벤처랩(Venturelab) 등을 통해 연구에 그치지 않고 경영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 ETH 취리히의 총장 리노 구첼라(Lino Guzella)는 “기술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는 뜻이며 동시에 연구를 진행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연구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 공학은 단순히 연구 실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학문의 기초를 다지고 실용적인 연구로 그 길을 제시하는 ETH 취리히의 행보에서 교육의 미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0. 삼고초려하는 해외인재의 요람
-. 취리히공대 교수의 60%는 외국인이다. 세계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취리히 공대는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저명한 미국 교수들이 취리히공대로 스카우트되기도 한다"며 "MIT 교수였던 에밀리오 프라졸리 교수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프라졸리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벤처기업 '누토노미'의 창업자다.
- 그는 2015년 취리히공대로 자리를 옮겼다. 취리히공대는 신임 교수들에게도 초임 18만달러(약 2억원)를 제공한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 스위스는 높은 물가로 유명하지만 이 학교 학부와 대학원의 한 학기 등록금은 70만원대다. 박사 과정 연구원은 연간 6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0. 창업위주의 실용화 교육
- 취리히공대는 1년에 한 번씩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수상자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 1996년 이후 여기서 탄생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은 380개에 이른다. 매년 30개 가까이 탄생해 5년 뒤에도 95%가 살아남는다.
- 대학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 안에 구글과 IBM, 디즈니, ABB 등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 교수는 학생이라는 등반가를 돕는 ‘세르파’- “취리히연방공대에서는 매년 30여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5년 뒤에도 95%가 살아남는다.
-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요한 능력으로 창의성이나 아이디어를 꼽는다. 흔히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능력이지만, 교육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다. 교수와 대학은 끊임없이 어떤 교육이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교육의 주된 내용이 됐다.
- 취리히연방공대는 현장위주 교육으로 창업가를 많이 배출하는 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과제가 끊임없이 학생들에게 주어지고, 학생들은 팀을 만들어 이를 풀어내는 교육방식을 쓰고 있다. 학업 수준이 높아질수록 과제는 난이도가 높아진다.
- 교수들은 해법을 알려주지 않고, 보조역할만 한다. 구젤라 전 총장은 교수들의 이런 역할을 히말라야 등반가들을 돕는 '셰르파'에 비유했다.
- 그는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연계도 강조했다. 만든 지식을 대학 내에서 인큐베이팅하도록 2년간 지원한 뒤 지역에 내보내는데, 이들을 받아 성장을 도울 인큐베이터가 대학 주변에 산적해 있다. 여기에 원래 강했던 기초과학 연구 능력이 더해져 대기업도 찾아오며 자연스럽게 산업 기반이 탄탄해진다고 설명했다.
▣ 4차 산업혁명시대의 취리히 공대 비젼
-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이 대학의 수학과를 다녔고, 교수(물리학과)의 경력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