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의 변화- 경계의 융화 빅블러(Big Bl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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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4 00:00 최고관리자본문
경계의 융화 빅블러(Big Blur)!! – 최근의 빅 4 블러 현상
‘블러’란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이며, 빅블러(Big Blur)는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빅블러(Big Blur)는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사는 자와 파는 자, 작은 것과 큰 것, 만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서비스와 제품,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융화되고 있다. 다양한 혁신과 새로운 흐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빅블러란 1999년 미국의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와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그들의 저서 ‘블러’ 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했던 많은 경계선이 희미해지고 모호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우리가 실제 경험하고 있는 빅 4 블러 현상을 살펴본다.
첫째,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비자는 자신의 아바타들을 통하여 다양한 라이프를 살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의 경우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부캐릭터로 가상세계를 살 수 있다. 현실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메타버스에서는 농구선수가 될 수 있다.
둘째, 시장과 비시장 환경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기업에서 최고의 화두는 단연코 ESG다. 이제 기업이 영리활동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환경 보호(E), 사회가치 구현 (S), 투명성을 실현(G) 하는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ESG 개념의 확산이 바로 시장과 비시장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증거가 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디지털 휴머니티를 지향하는 마켓 5.0 시장이다. 기업 전략의 시야를 비시장으로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성공했지만 ESG라는 비시장 전략에서 실패하면 회사가 사라지는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최근 남양유업 오너의 몰락은 이 같은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셋째, 서양과 동양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서양(유럽·미국)은 선진국, 동양(인도·중국·한국)은 개발도상국이라는 고정 관념과 경계가 급격히 희미해지고 있다. BTS 멤버 지민의 얼굴 모습을 가지기 위해서 2억원의 수술비를 투자하여 성형수술을 한 영국 청년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 서양이 한국과 중국에 두려움과 동경을 가지게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필자의 친구로 미국 중부에서 온 모 교수는 서울~부산 KTX를 타보고 열광하고, 런던에서 일하는 영국인 교수는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보고 감탄을 한다. 팬데믹 이후 4차 산업이 주도하는 세상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전면 경쟁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넷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쇼핑의 근본이 오프라인 유인 매장 방문에서 스마트 배달서비스로 변해버렸다. ‘배민’과 ‘쿠팡 잇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