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혁신 90] 교육혁신!! 난양공대 러닝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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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1 15:58 지비산업정보원본문
교육 혁신의 상징, 난양공대 러닝허브를 가다
1991년에 개교한 난양공대는, 싱가포르의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융복합 프로그맹의 활성화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술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싱가포르의 4차 산업혁명 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정부, 대학 관계자들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능력 지원과 인재확보의 허브로 ‘혁신과 기술 전환 오피스’와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2004년 영국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 교육시설을 갖춘 전세계 200 대 대학 중에서 50위, 아시아 대학 중에는 7위에 랭크가 된 신흥 대학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 난양공대의 상징, 러닝 허브 (Learning Hub) ”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이 주최하는 미래대학 콜로키엄 싱가포르 워크숍을 통하여, 난양공과대학교 러닝허브를 돌아보고 창의적 교육 환경과 공간에 담긴 교육 철학, 혁신적인 교수법 도입이 특히 국내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수단의 눈을 사로잡은 건물은 난양공대의 ‘러닝허브(Lenrning Hub)’다. 난양공대는 ‘하이브(The Hive)’와 ‘아크(ARC)’라는 두 개의 러닝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하이브는 벌집 모양의 독특한 형태로, 연수단은 한동안 건물 외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난양공대의 교육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건물은 러닝허브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모두가 하게 됐다. ‘학습의 중심’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이곳은 ‘플립드 러닝’을 위한 맞춤형 강의 시설로 건물 전체가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나의 큰 유기체로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러닝허브의 강의실은 일반적인 강의실과 다르다. 각각의 강의실이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까운 곡선 형태로 이뤄져 있고, 5명의 학생이 둘러앉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 5개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강의실이 직선 형태로, 교수가 설명을 하는 교탁과 앉아서 설명을 듣는 책걸상으로 줄줄이 배치돼 있는 점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모든 학부생이 수업을 듣는, 오직 강의만을 위한 공간인 러닝허브가 이처럼 토론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는 점은 이론 중심의 '티칭(Teaching)'형 수업이 아닌 '러닝형' 수업으로 전면 개편했다는 선언과도 같다.
러닝허브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학생 편의시설이 강의공간과 조화돼 있다는 점이다. 보통 강의동과 학생편의 시설을 분리한 한국의 대학과는 다른 모습이다. 학기 중에는 하루 종일 러닝허브에서 수업 준비와 토론, 실제 수업, 과제를 하면서 상주하기 때문이다.
또한 난양공대에서는 출석체크가 그리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난양공대의 평가 주안점은 ‘학생이 얼마나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내재화했는가’이지 현장 강의 출석은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러닝허브와 더불어 난양공대가 혁신적인 교수법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 시스템 뒷받침도 한몫하고 있었다.
난양공대가 바로 세계 최초로 MOOC를 통해 학점 수료, 학위 취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대학이기 때문이다. 현재 난양공대 재학생 중 1만2000명의 학생들은 MOOC를 통해 학점을 취득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 친화형’인 난양공대의 분위기 덕에 이곳 교수들은 MOOC용 강의가 아니더라도 강의를 콘텐츠화해 학생들이 미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학생들은 수업 전 미리 동영상이나 PPT 형태의 수업자료를 숙지한다. 현장 수업에서 교수의 역할은 가르치는 것보다 조력자에 가깝다.
“ 난양공대의 교육 방식이 우리 나라 대학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
우리 나라의 대학 교육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주입식 교육과 한 강의실에서 전체 학생을 상대로 강의하는 방식이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는 현실속에서 난양공대의 교수법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난양공대의 방식을 우리의 대학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와 대학, 학생들간의 협력을 통해서 조금씩 바꾸어 간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난양공대에 버금가는 우수한 대학이 나올 수 있을 역량이 있다고 사료됩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대학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본원이 주관한 싱가포르 연수중 난양공대 러닝센타 방문 등 주요 장면>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